설향보다 달고 단단한 신품종 딸기 '미향' 개발

저장성과 당도 모두 잡은 촉성재배용 딸기, 해외 시장 대응력 강화

저장성과 당도 모두 잡은 촉성재배용 딸기, 해외 시장 대응력 강화

장거리 운송·수출 환경 고려한 경도 중심 품종 개발 성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맛과 저장성을 강화한 신품종 딸기 ‘미향’에 대해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미향은 국내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설향의 식미 특성을 계승하면서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과실 무름 현상을 개선한 촉성재배용 품종이다.

 

이 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경도와 당도다. 미향의 과실 경도는 16g/㎟로 설향보다 단단한 편이며, 평균 당도는 10.7브릭스로 나타났다. 이는 장거리 유통이나 수출 환경에서도 과실 품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조건으로 평가된다.

[사진: 신품종 딸기 미행, 충남도 제공]

과실 형태는 원추형이며, 색상은 주황빛이 도는 적색으로 외관 품질이 우수하다. 평균 과중은 약 21g으로 기존 설향보다 다소 크지만, 화방당 꽃 수는 평균 9.3개로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따라 전체 수량과 상품과율은 설향 대비 약 93%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시에는 생육 관리가 중요하다. 2화방 첫 꽃의 경우 화분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초기 양분 공급과 초세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저온기에 일조량이 부족하면 착색 지연이나 과실 조직 약화가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광 확보가 요구된다.

 

병해충 저항성은 탄저병과 시들음병에서 기존 품종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흰가루병에는 다소 약한 경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육묘기부터 예방 중심의 방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딸기연구소는 올해 농가 시험재배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와 현장 적응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재배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28년부터 도내 농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미향은 식미와 유통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 개발된 품종”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용 딸기 품종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성 2026.01.16 07:38 수정 2026.01.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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