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자금이 막히고, 채무가 쌓이고, 결국 법률적 해결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나 위기의 징후는 그보다 훨씬 앞서 숫자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현영우 법무법인 주연 대표변호사의 출발점이 주목되는 이유다. 그는 법조인이 되기 전 대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실무를 쌓았다. 현영우 변호사의 기업법무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 시간을 봐야 한다. 법률보다 앞서 재무제표를 읽는 회계사의 눈을 갖췄기 때문이다.

1. 법률보다 먼저 배운 것은 기업의 ‘숫자’였다
기업을 설명하는 방법은 많다. 사업모델과 기술, 시장점유율과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의 현재 상태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 가운데 하나가 숫자다.
현영우 대표는 대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는 훗날 변호사가 된 그에게 단순한 ‘이전 경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회계 업무의 핵심은 숫자를 계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의 재무 상태를 살피고 그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읽어내는 일이다. 현 대표 역시 이 과정에서 기업 재무제표 분석과 숫자를 통해 기업의 상태를 바라보는 기본기를 갖췄다.
먼저 숫자로 기업을 배운 셈이다.
이 출발점은 이후 기업법무와 회생·파산 업무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2. 숫자를 읽으면 기업이 처한 현실이 달라 보인다
기업의 법률 문제는 계약서와 법조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기업 회생과 구조조정처럼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 법률적 판단과 함께 실제 재무 상태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매출과 비용, 자산과 부채, 현금흐름은 서로 떨어진 숫자가 아니다. 기업이 어떤 구조로 움직이고 있으며 어디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단서다.
현영우 대표가 훗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에도 공인회계사로서 쌓은 경험이 차별적인 기반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회계사 출신 변호사라는 이력의 본질은 자격증 두 개를 보유했다는 데만 있지 않다.
그 본질은 문제를 바라보는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는 데 있다.
법률적 쟁점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그 문제를 만들어낸 기업의 재무 구조까지 함께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후 현 대표가 기업 회생과 M&A, 세무조정, 기업법무 등을 다루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축이 됐다.
3. 회계사의 눈은 훗날 ‘법과 숫자’를 잇는 기반이 됐다
현영우 대표의 경력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순서다.
먼저 회계를 배웠다.
그다음 법을 배웠다.
그래서 지금의 법무법인 주연 현영우 대표변호사를 설명할 때 회계사 경력은 지나간 이력이 아니라 현재의 전문성을 형성한 첫 번째 토대에 가깝다. 기업의 위기를 법률 사건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숫자와 사업의 문제까지 연결해 보는 시각이 여기에서 출발했다.
위기에 처한 기업이 필요한 것은 법적으로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만을 판단하는 일이 아닐 수 있다. 회사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현실 위에서 실행 가능한 길을 찾는 일이 먼저일 때도 있다.
숫자를 읽는 힘은 그래서 중요하다.
현영우 대표가 변호사가 되기 전에 익힌 것은 회계 실무만이 아니었다. 기업을 숫자로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훗날 법률이라는 또 하나의 도구가 더해지면서 그 경험은 ‘법과 숫자를 함께 보는 전문가’라는 현재의 방향으로 연결됐다.
법을 만나기 전, 그는 이미 기업을 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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