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보릿고개,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그늘과 새로운 대안
최근 대한민국 외식업계는 전례 없는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치솟는 원부자재 가격과 연일 이어지는 인건비 부담 속에 점심 한 끼 해결조차 부담스러워진 직장인들은 이른바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머니 사정은 가벼워졌지만 외식 물가는 떨어질 줄 모르고, 각자도생의 소비 트렌드가 팽배한 시대 속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차가운 불황의 장기화 속에서 역설적으로 ‘상생’과 ‘정성’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가치를 무기로 돌파구를 찾아낸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울림푸드의 ‘엄니도시락’과 김태영 대표의 이야기다. 이들이 써 내려가는 행보는 고물가 시대 기업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준다.
◇화려한 수식어 대신 택한 이름, ‘엄니’의 무게와 철학
울림푸드의 대표 브랜드인 ‘엄니도시락’은 이름에서부터 정체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네이밍이 쏟아지는 외식 시장의 홍수 속에서, 김태영 대표는 누구나 듣기만 해도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엄니’라는 네이밍을 과감하게 선택했다. 주변에서는 대중성과 세련미를 갖춘 마케팅용 네이밍을 권유했지만, 김 대표의 시선은 언제나 ‘사람’을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은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이 놓이는 절대적인 안식처였다. 도시락을 받아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그 따뜻함과 위로를 느끼길 바랐다”
상업적 효율성보다 소비자가 느낄 ‘온기’를 우선시하는 그의 철학은 브랜드의 확고한 뼈대가 되었고, 엄니도시락이 단기간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식(食)은 곧 신(信)이다”... 타협 없는 고집이 만든 프리미엄의 품격
커피 한 잔 값에 불과한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엄니도시락이 상에 올리는 음식의 퀄리티는 결코 가볍지 않다. 매일 새벽시장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채소와 수십 가지의 수제 반찬, 그리고 영양 전문가가 설계한 5대 영양소 기반의 메인 고기 요리까지 구성의 다양성과 신선함은 독보적이다. 매일 똑같은 메뉴와 인스턴트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어머니가 차려주신 매일 다른 밥상을 선물하고 싶다는 김태영 대표의 욕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김 대표가 철저하게 고수하는 경영철학, 즉 ‘식(食)은 곧 신(信)이다’라는 대원칙에서 비롯된다. 그는 음식을 다루는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타협 없는 ‘믿음(信)’을 꼽는다.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도 울림푸드가 당일 조리 원칙, 산지 직송 채소와 엄선된 육류 사용, HACCP 기준에 준하는 현대식 위생 시설 운영 등을 단 1도 양보하지 않는 이유다.
◇“돈보다 사람을 남긴다”... 지역과 함께 숨 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김태영 대표의 성공 방정식은 철저히 ‘사람’에 맞춰져 있다. 숫자로 대변되는 단기적 이윤보다 장기적인 신뢰와 인연을 더 소중히 여긴다.
“내 경영 철학은 언제나 ‘돈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최상의 식재료를 쓰고 이윤을 낮추면 손님은 반드시 다시 오기 마련이다. 이익은 정직한 땀방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일 뿐이다”
실제로 박리다매의 구조 속에서 매일 밤낮으로 발품을 팔아야 하는 탓에 몸은 고되지만, 땀방울 뒤에 쌓이는 신뢰가 곧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특히 그의 시선은 매장 안의 매출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업은 지역이라는 토양 위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나무’라는 지론 아래, 엄니도시락은 지역 내 공단 근로자들 사이에서 ‘믿고 먹는 든든한 한 끼’로 통한다. 육체적 활동량이 많은 근로자들을 위해 영양 균형과 열량을 세심하게 고려한 식단은 산업 현장의 활력이 되고 있다.
“근로자들이 든든하게 드시고 일하시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말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려는 진정한 기업가의 책무가 묻어난다.
◇멈추지 않는 도전: 푸드 플랫폼 도약과 ‘상생’의 미래 비전
김태영 대표의 시계는 이미 내일을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및 한식 뷔페 운영을 뛰어넘어 IT 기술과 선진 물류 시스템을 결합한 ‘푸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그의 다음 목표다. 전국 어디서든 엄니도시락의 뛰어난 가성비와 변함없는 품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광주 지역에서의 탄탄한 성공 모델을 발판 삼아 전국적인 체인망을 형성하고,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정을 정조준한 밀키트 및 배달 전문 브랜드를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이 모든 확장의 중심에는 언제나 흔들림 없는 ‘상생과 나눔 경영’의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이 이익을 쫓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이익의 끝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한다. 기업이 거둔 이익이 사회적 가치로 환원될 때 비로소 비즈니스는 지속 가능해진다”
상생과 나눔의 실천이야말로 김태영 대표가 매일 가장 공들여 짓는 ‘한 끼’의 핵심 재료이자 영양분이다. 차가운 불황 속에서도 이윤보다 사람을 먼저 품에 안으며 365일 뜨겁게 밥솥을 끓이는 김태영 대표의 뚝심은, 치열한 외식 시장에서 기본이 무엇인지 증명하는 실질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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