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거버넌스 참여가 의미하는 시장적 전환
2026년 9월 14일, 신한자산운용이 기관 투자자 전용 글로벌 분산원장 플랫폼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슈퍼 밸리데이터(Super Validator)로 최종 승인받았다(한국경제TV, 2026년 9월 14일 보도). 이 한 줄의 사실은 국내 자산운용사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전략이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글로벌 표준 거버넌스 참여로 전환되는 출발점임을 뜻한다. 신한자산운용은 당분간 자체 토큰화 기술 검증과 개념 증명(PoC)에 집중하되, 국내 토큰증권(STO) 관련 법률 시행과 하위 규정,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된 이후 네트워크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국경제TV, 2026년 9월 14일).
이번 사안의 핵심 논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한자산운용의 합류가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증권 인프라 참여 방식과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 둘째, 슈퍼 밸리데이터로서의 거버넌스 참여가 실제 비즈니스 전개로 이어질 가능성과 그 경로다.
셋째, 규제가 확정되기 전 단계적 PoC 전략이 그룹 차원에서 어떤 자원 배분과 경쟁 우위를 만들어낼지다. 이번 합류는 규제의 완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한국 금융권이 글로벌 인프라 설계에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실질적 행동으로 평가된다.
첫 번째 근거는 캔톤 네트워크의 참여 기관 구성을 통한 시장 신호다. 캔톤에는 나스닥(Nasdaq), 미국예탁결제원(DTCC),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HSBC, BNP파리바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이 포함되어 있다(한국경제TV, 2026년 9월 14일).
이들 기관의 참여는 거래 결제·보안·상호운용성에 대한 글로벌 표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거버넌스 결정권이 실질적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기관이 거버넌스 테이블에 올라서면 향후 규제·기술 표준이 설정될 때 한국 기업의 입장이 반영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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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근거는 '슈퍼 밸리데이터' 역할의 성격이다. 캔톤의 슈퍼 밸리데이터는 네트워크 운영과 거버넌스에 참여하되,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정책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한국경제TV, 2026년 9월 14일). 신한자산운용은 2026년 6월 캔톤 재단(Canton Foundation)과 거버넌스 참여 프레임워크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번 승인으로 후속 조치를 마무리했다.
이 구조는 규제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거버넌스 영향력을 확보하면서 기술 검증을 병행하는 저위험·고관여 전략으로 해석된다.
규제 대기 상태에서의 PoC 전략과 그룹 차원의 연계
세 번째 근거는 그룹 차원의 연계 가능성이다.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신한투자증권, 신한펀드파트너스 등 계열사와 연결해 캔톤 네트워크 생태계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다(한국경제TV, 2026년 9월 14일). 이는 운용사 단독 실험을 넘어 증권사와 펀드 서비스,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포함한 전방위적 비즈니스 모델 설계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계열사 연계는 상품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규제 준수와 고객 신뢰 확보에 필요한 내부 통제 체계 구축을 함께 요구한다. 네 번째 근거는 국내 규제와 시장 구조의 상호작용이다. 신한자산운용이 공개한 계획대로 규제 완결 전까지 PoC 중심 활동에 머무르면 외형적 사업 확대는 제한된다.
그러나 거버넌스 참여를 통해 규제 설계 논의에 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규제 당국이 발행·유통·결제·수탁 등 하위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거버넌스의 관행과 기술적 제약이 반영될 경우 국내 제도는 보다 실무적이고 국제 호환성이 높은 형태로 정립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점은 증권형 토큰의 교차결제, 외국 기관의 한국 시장 진입 비용, 커스터디 비용 구조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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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반론도 있다. 거버넌스 참여가 실질적 비즈니스로 연결되기 전까지는 의미가 제한적이며,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는 전략은 규제·정책 변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선제적 거버넌스 참여는 규제가 제정될 때 소극적 추종자가 아닌 정책 형성의 참여자가 될 수 있게 한다. 또한 PoC 단계에서 기술과 운영 리스크를 검증하면서 규제 요구사항에 맞춘 내부 통제를 설계하면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단기적 비용은 발생하나 중장기적 규제 적응 비용과 기술 재설계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논리는 설득력을 갖는다.
운용사·증권사·커스터디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구조적 함의와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토큰화 인프라의 표준화가 가속화될 경우 증권 발행·유통·결제의 자동화가 진전되며 시장의 거래 비용 구조가 재편될 전망이다.
운용사·증권사·수탁기관의 역할 분담이 재정의되면서 커스터디와 신탁 서비스의 기술·규모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거버넌스 테이블에 조기 진입한 기관은 향후 규제 도입 시 우선권을 확보해 상품 출시와 국제 연동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 모든 변화는 한국 금융 산업의 인프라 설계 권한을 일부 이전하거나 확보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2026년 9월 신한자산운용의 캔톤 네트워크 합류는 규제 완결을 전제로 한 단계적 사업 전개 전략이자 글로벌 거버넌스 영향력 확보를 노린 정책적 선택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이제 기술 검증 수준을 넘어서 규제 설계에 맞춘 운영 역량과 계열사 간 상품화 능력을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 이 변화는 단기간 내 수익 창출보다 중장기적 시장 포지셔닝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로 읽어야 한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TV의 2026년 9월 14일 보도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캔톤 네트워크' 합류…토큰증권 제도화 대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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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개인투자자는 이번 합류로 어떤 영향을 받나
A. 개인투자자에게 즉각적 효과는 제한적이다. 신한자산운용은 현재 PoC와 거버넌스 참여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토큰증권(STO) 관련 법률과 하위 규정,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어야 소매 시장에 적용 가능한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다만 제도가 정비되고 계열사 간 상품화가 진행되면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증권을 통한 펀드 구성·유동성 제공 등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규제 완결 이전까지는 직접적인 투자 기회보다 시장 구조 변화를 주시하는 관망 전략이 현실적이다.
Q. 기관투자가나 증권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A. 기관투자가와 증권사는 규제 요건에 맞춘 내부 통제·리스크 관리 체계와 기술적 연동 능력을 우선 갖춰야 한다. 거버넌스 참여가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규제 설계 과정에서 표준을 이해하고, PoC 단계에서 실제 결제·수탁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열사 간 협업 모델을 미리 시험해 상품 출시 시 운영 효율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사례처럼 운용사·증권사·펀드 서비스사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설계를 서둘러야 한다.
Q. 캔톤 네트워크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 어떻게 다른가
A. 캔톤 네트워크는 기관 투자자 전용으로 설계된 글로벌 분산원장 플랫폼으로, 금융기관 간 상호운용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핵심 특징으로 제공한다(한국경제TV, 2026년 9월 14일). 슈퍼 밸리데이터 구조를 통해 참여 기관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네트워크 운영과 정책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과의 주요 차이점이다. 나스닥, DTCC, 골드만삭스 등 전통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한 만큼, 기존 금융 규제 체계와의 호환성을 중시하는 설계 철학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