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출생아 수가 2만4,275명에 달하며, 같은 달 기준으로 7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며, 2년 넘게 꾸준한 반등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7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 결과, 7월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1명(11.1%) 늘었다. 2019년 7월 2만5,263명 이후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4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25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5월과 6월 각각 13.8%, 15.6% 증가했고, 7월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8,228명 대비 14.7% 급증했다. 이러한 출생아 증가 추세는 지난해 6.7% 성장에 비해 더욱 가속화된 모습을 보인다.
인구 1000명당 출생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7월 기준 5.6명으로, 지난해 동월 5.1명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도 출생 증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모든 시도에서 작년 대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월 누적 기준 출생아 증가율은 서울이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15.7%, 경기 15.6%, 인천 15.3%, 부산 15.2%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증가세는 제주도에서 7.2%였다.
합계출산율 또한 0.89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 0.81명보다 0.08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예상 출산할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30대 출산율 상승이 합계출산율 회복 견인
출산율 상승의 핵심 동력은 30대 여성층이다.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은 1,000명당 82.1명으로 전년 대비 7.9명 증가했고, 35~39세는 61.1명으로 8.6명 늘어났다. 25~29세 역시 21.0명으로 0.4명 상승했으나, 24세 이하 출산율은 2.1명으로 0.2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아 중 첫째 자녀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도 뚜렷하다.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율은 63.4%로 1년 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둘째아 비중은 30.7%, 셋째 이상은 6.0%로 각각 감소했다.
출산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증가했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90건(9.3%) 늘었으며, 올해 1~7월 누계는 14만6,656건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 긍정 인식 변화가 출생률 확대 배경
국가데이터처는 출생아 수 증가 요인으로 코로나19 이후 혼인 회복,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들었다. 2023년부터 혼인 건수가 증가했고, 출산 중심 연령대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면서 출생률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간 합계출산율이 0.9명 이상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월별 데이터를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사망자 수는 7월 기준 2만8,921명으로 전년 대비 839명(3.0%)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4,647명으로 나타나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의 -6,228명에 비해서는 자연 감소폭이 1,581명 줄어든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