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가을
내 고향에도 가을이 닿아
적당하게 갯내음을 버무리고
있을 터이다
새벽 시장에는 뽈래기
파닥파닥 왕소금 뿌리면
살점이 오들오들
쫄깃해 질 것이고
진간장 마늘 다져 윤슬로
빛나는 갈치구이 찍으면
혀끝에 호강스런 소동이 나던 걸
나무젓가락으로 헤집던
포장마차 꼼장어 구이
강구안에서 사라졌지만
노릇노릇 추억은 익어가고 있을 것
내 고향 통영에도
가을이 수채화를 그려 내고 있을 테니
가고 싶어지는 가을이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