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진미통닭 조학래 대표 ‘20년 상생 경영으로 골목 상권과 이웃을 살리다’

-이천시 창전동 주택가 상권에서 주민·이웃과 함께 호흡해온 20년

-지역 공동체 복지 증진과 이천시 ‘행복한 동행’ 나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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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창전동의 주택가 골목.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대형 프랜차이즈의 공세 속에서도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지역 상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게가 있다. 2006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이천 진미통닭’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조학래 대표에게 통닭을 튀겨내는 일은 개별 사업장의 영업 활동을 포함하여 가정을 부양하는 터전이자, 이천 지역 사회와 어우러지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행과 상생’의 현장이다. 숱한 시련을 거쳐 뿌리 내린 그의 매장 운영 철학은 오늘날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사업 실패를 이겨낸 현장 경험... 손님·이웃과 함께하는 상생 경영

조학래 대표는 본래 통신 부품 제조업을 운영했으나, 1990년대 말 국가적 경제 위기 속에서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 이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건설 현장의 노동과 택시 운전 등 여러 분야에서 노동을 이어가며 생계를 유지했다.


2006년, 조 대표는 이천의 골목길에 현재의 가게를 열며 자영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업 초창기에는 홍보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조 대표는 상호와 연락처가 적힌 나무젓가락을 들고 인근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했으며, 오토바이 뒤편에 안내 문구를 붙이고 거리를 누비며 가게를 알렸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 대표가 확립한 경영 원칙은 ‘가게의 이익보다 이웃 주민과의 상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주택가 상권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주차 갈등이나 조리 과정의 연기·냄새 등으로 이웃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영업환경을 철저히 관리했다. 손님들에게 주차 양해를 구하고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안내하는 등 이웃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이러한 상생 방식은 주변 이웃들과의 두터운 신뢰 형성으로 이어졌다.


◇지역 공동체의 추억을 만드는 보금자리… 세대를 이어온 유대감

2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가게는 이천시 창전동 주민들이 자주 찾아와 소통하는 지역 공동체의 보금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초등학생 시절 매장을 방문하던 어린이들이 어엿한 성인이 되어 다시 찾아오는 사례도 늘어났다. 제 몫을 다하는 사회인이 된 이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반갑게 안부를 전하며 가족과 함께 가게를 방문한다.


과거의 어린 손님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찾아올 때, 조 대표는 한 지역에서 오래 영업해온 소상공인으로서 깊은 성취감을 느낀다. 주민들과 나누는 소소한 안부 인사는 그가 매일 아침 기름솥 앞에 서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다.


아내와 함께 묵묵히 일터를 일구며 책임을 다해온 조 대표의 삶은 가족들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숱한 시련 속에서도 정직하게 가정을 일궈낸 세월은 그가 걸어온 20년 길에 가장 값진 열매로 남아있다.


◇지역 사회 복지 안전망 구축과 동행의 가치 

이천 지역 사회에서 조 대표가 걸어온 나눔의 궤적은 소상공인이 지역 복지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행정적 지원이 다다르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지역 상인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발견하고 메워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웃의 형편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하는 과정 자체가 골목 상권이 지닌 사회적 가치다.


이러한 나눔 행위는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주변 상인들에게도 긍정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 조 대표의 굳건한 소신에 뜻을 함께하는 이웃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이천 지역 전체에 따뜻한 상생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 사회의 복지 안전망은 거창한 제도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소상공인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완성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천시 ‘행복한 동행’ 참여... 지속적인 선행의 실천

조 대표의 활동은 매장 내 영업과 더불어 지역 사회 복지망 형성으로 확장되었다. 그는 이천시 창전동 '아름다운 이웃' 협약 및 '행복한 동행'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뜻을 같이하며, 관내 한부모 가정과 결손가정 아동들을 위한 치킨 기부 및 지원 활동을 지속해왔다.


초창기 직접 배달을 다니며 확인했던 소외계층 아동들의 사정을 계기로 시작된 이 나눔은, 경기 불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았다. 조 대표는 이러한 사회공헌을 소상공인으로서 지역 사회에 이행해야 할 마땅한 책무이자 동행의 과정으로 여긴다.


“나 혼자만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는 오랫동안 유지되기 어렵다. 지역 주민이 있고 이웃이 있어야 소상공인도 존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게를 찾아준 단골들과 이천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정직하게 통닭을 튀기고 지역 사회를 향한 따뜻한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


골목 상권의 가치를 지키며 이웃과 함께 성장해온 조학래 대표. 그의 정성 어린 손길과 정직한 행보는 오늘도 이천의 정겨운 골목길을 묵직하고 훈훈하게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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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13 09:33 수정 2026.10.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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