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평소 가슴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양쪽 유방을 절제한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마인드바디그린에 따르면 내과 전문의 베스 파밀란트 버닉 박사는 오른쪽 가슴에서 통증 없는 작은 덩어리를 우연히 발견했다. 유방 낭종 병력이 있어 낭종이라 생각했지만 정확한 진찰을 위해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침윤성 소엽암이었다. 침윤성 소엽암은 암이 흩어져 자라 유방촬영술에서 발견하기 어려운데, 베스 박사도 진단 전 받은 유방촬영술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오른쪽 유방 측면에는 전암성 병변이 넓게 퍼져 있었다.
그는 한쪽만 제거하는 수술과 양쪽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 중 하나를 택해야 했고, "한쪽 가슴을 그대로 두면 평생 걱정하게 될 것 같다"며 양쪽 절제와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았다. 종양이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어 항암치료는 하지 않았지만,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억제하고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5년간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는 "최근 유방촬영 검사가 정상이더라도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은 가족력이 있거나 40대 이후, 초경이 14세 이전이거나 완경이 50세 이후인 경우 발병 위험이 크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덩어리가 만져지고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면 유방 피부가 움푹 패거나 부어오르며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자가검진 방법으로 거울 앞에서 허리에 손을 올리거나 팔을 위로 뻗은 자세로 양쪽 유방의 돌출, 함몰, 색깔 이상을 살피라고 권한다. 어깨 뒤에 수건을 받치고 누워 한쪽 팔을 들고, 반대쪽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유방을 만져본다. 단단하면서 잘 움직이지 않는 멍울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검진 시기는 생리가 끝난 뒤 2~3일째가 좋다.




